[인천24시] 유정복시장, 마곡산업단지서 도시개발·투자유치 정책 방향 모색
  • 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sisa311@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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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 검토…“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 유치에 총력”

유정복 시장은 27일 첨단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도시개발·투자유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 

마곡산업단지는 축구장 157개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R&D)산업 클러스터다. 정보통신(IT)과 바이오(BT), 나노(NT), 그린(GT)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외 199개 기업이 입주한다. 이중 LG와 롯데, 코오롱 등 149개 기업은 이미 입주했다. 

유 시장은 서울창업허브 M+센터에 방문해 산업단지개발 과정과 기업 유치·입주 현황을 살펴보고,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마곡 도시개발구역 약 8만2000㎡의 부지에 컨벤션과 호텔, 비즈니스센터, 프리미엄 실버타운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유 시장은 서울시의 산업단지개발과 기업 투자유치 노하우를 배울 점으로 손꼽았다.

그는 계양테크노밸리 등 신규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등을 통해 인천을 기업이 선호하는 입지와 기반시설을 갖춘 첨단산업 교류거점으로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유정복 시장이 27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방문해 마이스복합단지 공사 관계자로부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시장이 27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방문해 마이스복합단지 공사 관계자로부터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유 시장은 또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이노베이션 갤러리에서 주요 전시제품과 차세대 기술력을 체험했다. 

그는 기술 간 융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하고, 인천에도 첨단산업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8년 4월에 탄생한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8개 계열사가 들어 서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다. 약 2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연구 인력이 약 1만2000명에 달한다.

유 시장은 “마곡산업단지 방문을 통해 인천의 미래 전략산업 발전을 위한 도시개발과 투자유치 정책 등을 구상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인천이 초일류 세계 10대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시의회, 인천의료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책소통 간담회 개최

인천시의회는 27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인천의료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역할과 인천의료원의 공공역할, 수익 창출,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병상가동률이 급감해 현금 유동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들어 병상가동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더딘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장성숙 의원은 “공공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에 대한 추가 예산 지원은 필요하다”면서도 “조직 슬림화를 통한 지출을 줄이고 특화진료과목 신설 등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인천 유일의 공공의료원으로서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봉락 의장은 “길병원 등 3차 의료기관 대비 의료수준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이 우선 필요하고, 이를 위한 홍보와 공직자 이용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천시, 봄 꽃게철에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반 가동

인천시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기간에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어장은 국가안보와 어선들의 안전조업이 위협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이 벌어지자 그 이듬해부터 해양수산부와 옹진군, 군부대, 해양경찰서, 옹진수협 등과 협조해 해마다 연평어장 안전조업 대책반을 운영해 왔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해양수산부와 해군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10개의 관계기관과 안전조업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당시 최근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 교란 같은 빈번한 위험 상황 발생과 남북 관계 갈등 고조로 인한 월선 등 안전사고 예방, 기상 악화 시 안전조업 등에 대한 안내와 교육 체계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또 총허용어획량(TAC)과 어선 출어 시 출항 준수사항 등 조업질서 유지에 대해 협의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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